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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taster2
2021. 12. 6. 06:15
세월아 ---- 유필이 -
한 달을 풀어 놓으니
눈 깜빡할 사이에
시간이 먹어 치운다.
내 나이 청춘일 때는
시간은 기어가고
세월도 걸어가는듯 하더니
내 나이 중년이 되고 보니
시간은 달려가고
세월은 발 뒤꿈치를 들고 날아간다.
그 참
시간이 저리도 빨리 가는 것을 보니
내 인생의 중년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한 달을 풀어 놓지 말고
꽁꽁 싸매 두면 시간이 묶여 있을까?
아직 해야 할 일은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화살촉에 매달려
아양 떨며 날아가는 세월도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면 좋으련만
그 또한 욕심이니
내 청춘
내 인생 어찌하라고
그리도 빨리 데리고 가느냐
인생의 참 맛이 무엇인지
인생의 쓴맛이 무엇인지
조금 알아가는 찰나인데
무형 무색 처럼 보이지 않고
붙잡고 싶어도 잡히지 않는 세월아
너는 무엇에 그리 쫓겨 내달린단 말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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