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좋은글

<삶의 단상>

taster2 2023. 4. 5. 17:36

삶의 단상 - 문보근 -

어떤 길을 걸어야
낟알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황금 들녘만큼이나
꽉 찬 내 생을 맞으려고 사슴을 쫓아
내 달리는 범처럼 바삐 살아온 나날

구름에 달 가듯. 반짝이는 별들의
일상들을 뒤로하고 세월은 쉬이
흘러갔을 뿐.

살아온 발자국 소리는
한마디 메아리 속에 갇혀 있다

봄이 오면 스스로 움트는 홀씨같이
내가 살아왔다면 물만 받아먹고
꽃으로 보답하는 들꽃처럼

우매한 내 작은 텃밭에
선각자 씨앗 하나 가꾸며 살았으리

내 삶이
파인 상처에 살오름처럼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의 벅찬
모습이 되기 위하여는 산뜻한
깨달음이 없으면 안 된다

해진 옷을 빨아 입는다면
그 누가 더럽다 눈총을 주겠는가

삶이란
깁고 보수하며 살아가는 것인데
아무도 그 길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차분히 생각해 본다

기도 소리를 육신으로 더 이상
낼 수 없을 때 내 영혼은 어떤 꽃으로
피어날까

후에 나의 벗들 기억 속에
나는 어떤 향기로 남아있을까?

오늘이
그것을 깨달을 귀한 날이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3m22To5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4606

 

kpoem.story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