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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taster2 2020. 9. 13. 18:46

어제는 마음이 몹시도 흔들렸습니다.
지탱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벗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충동질해와
가슴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늘도 음악을 들으며 견뎌 보려고 합니다.
가슴 저린 음악을 들으면 생각나는 기억들
 
슬픈 멜로디에 푹 빠져 들어
나도 모르는 사이 음악 속에 묻어 두고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이란 건
때로는 아픈 주사 같습니다.
 
맞을 땐 아프지만
지나고 나면 나를 지켜 주듯이
 
사랑은 늘 그렇게 감기처럼
우리를 괴롭히나 봅니다.
 
삶이란 도대체
몇 번의 감기를 알아야 끝이 나는 걸까요.
 
알 수 없는 상념들에 부르르 몸이 떨려와
겨울의 한파가 다가온 것처럼 추워 옵니다.
 
눈이라도 하얗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며
 
움직일 수 없는 방안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말입니다.
 
혼자만의 세상은 언제나 환상일 뿐이지만
지독히도 내가 싫은 날에는
그래도 조금은 위로가 된답니다.
 
나를 버린 나..
하지만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나..
 
떠날 때의 기쁨보다는
다시 돌아올 때의 환희가 크기 때문에
 
늘 그렇게 그 자리에서
발버둥을 치는가 봅니다.
 
오늘도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운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어두워지는 방안에 불을 밝히듯
마음을 밝힙니다.
 
스산하고 허전한 바람이 불어와도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에 파묻혀
내 사랑하는 하루를 견디어 보렵니다.
 
<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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