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좋은시

저녁 강가에 서면

뜨거운 여름날의 그을린 흔적
고요히 품어 흐르는 강가에서
외로운 이름 하나가 서 있다.
 
강물도 흘러가고
구름도 흘러가고
 
흐르는 이 세상에서
마음 흐르는 곳엔 늘
외로운 그대가 있다.
 
씻기고 부서져도 돌아갈 수 없는
한 잎 낙엽만이 쓸쓸한 저 강가엔
 
가을도 이미 떠나고
겨울이 찾아왔다.
 
푸르른 청춘이 머물다 간
관절 마디마디 눈보라가 몰아친다.
 
젊은 날의 순간들이  저물어간다.
그리움도 저무는 겨울날 저녁 강가에 서면
아랫목 같이 따스한 사람이 보고 싶다.
 
흰 머리카락과 주름살을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게 이쁘다고 말해 줄
 
아름다운 눈빛의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김인숙>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3jrk4tv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가득한 엄마  (0) 2021.02.22
천국으로 가는 시  (0) 2021.02.17
설날의 애상  (0) 2021.02.12
설날  (0) 2021.02.12
🌈나의 길🌈  (0)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