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 세상이 어지러워도 눈 감고
잠시 빠져드는 무아지경
부처님 가르침을 몰라도
예수님의 성서를 몰라도
내 안에 집 하나 비우고 나니
열리는 무채색 세상
손바닥으로 두 눈 가려도
손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세상과 마주보다
두 눈 뜨고 일싱 속으로 들어가
채색된 시간 나룻배 삼아
삶의 강을 건너다 보면
스쳐간 일들이 하나 둘 탈색되어
하이얀 여백으로 돌아돌고
명치 밑 푸른 자국도 얼음 녹 듯 흘러내려
삶의 강줄기에 소리 없이 흘러든다.
<이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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