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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8일 어버이날 좋은글 ♥어머니♥

 

젊은 시절 아이들은 어리고
나의 생활은 복잡하고 아팠다.
그냥 고달픈 날이었다고만 말해두자.

​그 시절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날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

​어머니는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아파하고
비록 멀리서지만 눈물 흘리며
같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렸다.
“좀 잤니?” 어머니의 목소리는
떨렸고,근심으로 가득찼다. …

​나는 지금 어머니의 이 목소리가 그립다.
늘 내 생활이 고단하고 버겁다고 믿었던
어머니는 나만 보면 잠 좀 자라고
애원하고 푹 쉬라고 애를 태웠다.

​가장 시원한 곳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제발 자라고, 꿈도 꾸지 말고 자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는
이젠 정말 계시지 않는 것인가.

​나는 이미 이십 년이나 지난
어머니와의 이별을 인정하지 못해,
인생이 눈물나게 고달프면
지금도 어머니 어머니, 부르며 가슴을 친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지금도 좋은 일에는
어머니를 덤덤하게 생각하면서도
지쳐 쓰러져 통곡하고 싶은 우울한 날에는
어머니를 간절하게 찾게 되는 것이다. “

​"엄마!” 나는 지금도 자주
이렇게 열 몇 살 된 계집아이가 되어
어머니를 부르고 싶다.
부르고 다시 부르고 싶다.

​어쩌다 그렇게 부르고 나면
강력 비타민 몇 알 먹은 것보다
더 힘이 나고 마음이 밝아진다.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동차 속에서
나는 자주 울고 싶은데,
그때 가장 그리운 사람이 어머니다.

​조심해라, 얘야. 저 피곤한 얼굴 좀 봐라.
어이구, 어쩌나. 저녁 굶은 거 아니니.’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어머니가 등을 대며 업히라고,
얼른 업히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곤 한다.

​“나 힘들어 엄마.”
핸들에 얼굴을 묻고 나는 울먹인다.
요즘도 흔히 있는 일이다. 이십 년이 지났지만
어머니는 내 마음속에 살아 있고,
지금도 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힘을 얻고 있다.

<신달자>  문학동네 / 너는 이 세 가지를 명심하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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