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필 때에 - 강영미 -
너의 향기 흩날릴 때에
고향 언덕이 서서
손 흔들고 있다
복사꽃 필 때에
나는 너의 언덕이 되어주고 싶었다
이곳에서 저쪽까지
너의 다리가 되어 건너 주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날은
우리가 아직 꽃이기 때문이다
꽃인 너는 평생 행복하거라
이 복사꽃 아래에서 나는 기도를 했다
아직은 써야 할 편지가 많다
복사꽃이 다 지기 전까지
삶의 이유를 써야 한다
이렇게 좋은 날 써야 한다
그리고 어느 날 복사꽃 아래로
와 보아라
그 꽃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보아라
그 끝에 길이 끝나는 곳에
아름다운 복사꽃 있나니
열어보아라
네 자신이 복사꽃이였음을
알게 되는 날 오리니
너는 진정코 아름다운 꽃이였음을
그리하여 끝끝내
행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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