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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면 그리움과 만난다>

노래를 부르면 그리움과 만난다 ---김윤진

음악은 세월을 기억하며
손짓하는 바람 같다.

그 속에는 친구가 있고
추억이 있고
또 사랑이 있다.


하늘을 바라본다.
소슬바람이 불때마다
하늘에선 재스민향이 나는 것 같다.

사랑을 나눈 언어들은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하늘가에서 맴돌며
나래 치던 슬픔은

바람이 되어
흐느끼는 향기가 된다.


노래를 부르면
과거와 마주할 것 같다.

사랑은 그 사람으로 그냥 좋은 것
지나고 나면 아픔의 시절도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으리라.

음악은 고통마저 합창이라 한다.
추억을 흥얼거리면

이내 참을 수 없는 보고픔
그리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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