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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틈달>

미틈달 --박명숙
 
나뭇잎에 새겨진
가을빛 사연
한 잎 두 잎 떨어져
땅바닥에 묻히고
 
붉디붉은 따뜻한 사랑도
이별의 시간이 왔다
 
마지막 잎새마저
떨구고 간 가을이
겨울 속으로 들어온다
 
가을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보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서른 날의 선물
 
소중한 하루를 보내며
내일을 설계하는
따뜻한 삶 이루겠습니다
 
 * 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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