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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애인>

아내의 애인 ----홍사성

처음에는 장동건이었다.
그러다가 배용준을 좋아하더니
다음에는 이병헌 그 다음은 장혁이라 했다.

한때는 장사익만 듣다가
언제부터 민우혁으로 바꾸더니
요즘은 아예 밤낮으로 임영웅만 찾는다.

그 사이 옛날 남자는
어느덧 애인 자리에서 밀려나
찬밥을 넘어 쉰밥 신세

사랑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변하고 변하다가 추억으로만 남는 것
그 말, 씹을수록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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