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간다------박희자
불을 지핀다
바람 지나갈 틈 없이
두꺼운 구름 속에서
솟는 수증기가
안개비처럼 땅을 건너고
땀방울은 굵은 소나기처럼
후드득후드득 등줄기를 타고 내린다
밤낮 없이
줄곧 목청 돋우는
매미에게는 매달림의 짧은 계절
해 지고
깊은 어둠 속
별이 뜨거움에 몸살이다
모두가 계절을 당기기 위한
각각의 몫만큼
순리에 응해 가는 시간
도시를 둘러싼 뜨거움이
콘크리트 껌딱지를 녹인다
차오르면 기울 듯
바람 이름도
곧 바뀌겠지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4900
작은 행동에도 커다란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것 우리 삶에 정해진 법칙이란 없다는 것 인사조차 나눌 틈이 없는 작별도 있다는 것 똑똑한 사람 행세는 괴로운 낙인라는 것 미지근한 사랑이 오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 인생을 산다> (0) | 2023.08.20 |
---|---|
<인 생> (0) | 2023.08.20 |
<여름 단상> (0) | 2023.08.19 |
<오늘도 좋은 하루> (0) | 2023.08.18 |
<엄마> (0) | 202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