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한섬 --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 -- 중
모진 바람에 베이고 꺾이고
세월이 주는 가르침에
주저앉아 하늘을 보았다.
새기고 싶지 않았던 상흔과
품고 싶지 않았던 한숨이 켜켜이 쌓여
세월을 닮아가는 나를 본다.
싹을 틔웠던 햇살은
오늘의 햇살과 같지 않고
바람이 불어야
버팀과 견딤을 배울 수 있기에
세월 앞에 겸허히
고개를 숙일 수 있을 때가 되어서야
꽃이 핀다.
그 누구도 피울 수 없는,
단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여린 꽃잎 하나하나 나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 고스란히 품어온
누구도 닮지 못한
내 흔적의 꽃을 피운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4912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길을 걸으며> (0) | 2023.08.27 |
---|---|
<익어가는 가을> (0) | 2023.08.27 |
<그리움으로 사는 삶> (0) | 2023.08.24 |
<찻잔> (0) | 2023.08.23 |
<가슴 아픈 사랑을 하시렵니까?> (0) | 2023.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