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눈물----- 천준집
다시는 울지 않으리라
누구를 원망도 하지 않으리라
문틈 사이로 파고든 고독에
온 뼈마디는 시리고
세월을 삼킨 지병(持病)에
괜스레 또 눈물이 난다.
내가 살 날은 얼마나 될까.
유수(流水)와 같은 세월아
한평생 살아온 길 누가 나를 기억해줄까.
생각해보면 인생이란 덧없이 허무한 것을
몇은 죽고
몇은 요양원으로....
몇은 귀 멀고....
또, 몇은....
누군가 그립다고 말하면 찾아와 줄까
누군가 보고 싶다면 손잡아 줄까
나의 황혼은 자꾸만 지고 있는데
온종일 기다려도 찾아 주는 이 없네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도....
나도 한때는 청춘이었건 만
세월 앞에 허물어진 내 육신이여
지금 내게 남은 건 빈 껍데기 뿐
쓸쓸한 이 계절에 홀로 남겨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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