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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 김정숙 -

한 줄기 바람
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 가쁜 사랑 너무 멀어
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
따듯하게 느껴보련만

애석한 마음
그리움보다 더 진한

그리움
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몸 흐르는
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픈 그리움 항아리
비우기보다 더 힘든 사랑인 줄
알고도 체념하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
가슴으로만 울분이고
차마 쏟지 못한 눈물 삼켰지만

어느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
뜨거운 이슬이 맺힙니다

단 한 번도
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
이렇게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이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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