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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좋은시

<사랑>

사랑 ------- 박성우

당신이 연두빛 몸매로 왔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저 작은 들플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어느날 홀연히 사라질

일년생 들풀 중의 하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정원에
뿌리를 내리는 당신은

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목마른 나무였습니다.

날마다 그리움의 파란 엽서를
가지끝에 매달고
손흔드는 갈망이었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에
담장을 넘어

하늘로 목을 뻗는
키 큰 나무였습니다.

서러움과 슬픔의
열매들이 열리고
고독의 뿌리가 깊어지지만

그래도 기다림의 나이테를 만들며
희망으로 물관부를 채우는
꼿꼿한 나무였습니다.

이제는너무나 커버려
옮겨 심을 수도 없는

내 정원의 키 큰 나무는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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