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 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이해인>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오늘의명시 #오늘의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희망글 #좋은글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다면 (0) | 2020.07.04 |
---|---|
♥ 7월에는 행복하게 해 주소서 ♥ (0) | 2020.07.02 |
사랑은 아주 즐거운 일이다 (0) | 2020.06.29 |
사랑에 답함 (0) | 2020.06.28 |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0) | 202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