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그리운 시절
철없이 명절 되면
새 옷 사 주지 않을까
냉가슴 앓던 그리움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세월 흐른 탓이겠지
디딤 방앗간 분주하고
불린 쌀 소쿠리에 담아
아낙 머리 위에 얹고 동네방네 시끌벅적
잔치 분위기 된 추석 명절이었다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산과 들녘의 풍경
땀 흘린 보람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
장작불 지피고 솥뚜껑 위 지짐 부치는 냄새
채반 위 가지런히 장식해 낸다
<전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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