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미련에 떠나지 못한
꽃샘추위가 애처롭구나!
보내고 다가오는
계절이건만
돌아올 수 없는 시간
떠나야 하고
가야만 하는 이별의 길
어차피 헤어질 운명이라면
눈물은 보이지 말자
떠나는 계절
어찌 붙잡을 수 있으리오
넌 다시 오련만
난 돌아올 수 없는 세월
이별에 울지 말고
우리 인연은 추억 속에
간직하기로 하자
계절이 가니
정녕 보내고 싶지 않은
세월도 가는구나!
<홍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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