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먼 길을 함께 걸어서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상은 목마른 사막 같아서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진 형벌의 길
밤마다 피곤에 지쳐 쓰러져 누운
그대를 바라보면
알 수 없는 연민의 정이
가슴 가득히 넘쳐 흐릅니다.
내 그대를 사랑함으로
나의 삶은 연분홍 꽃잎처럼
날마다 가슴 설레는 떨림이었다고
내 그대를 바라봄으로
세상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 같을지라도
내 그대를 생각함으로
세상은 또 한번 봄꽃들을 피워내고
날마다 마르지 않는
기도의 샘물을 퍼 올립니다.
그대가 나의 울타리가 되었듯이
이제 나도 그대의
견고한 성이 되고 싶습니다.
제 한 몸 온전히 내어줄지라도
무수한 담쟁이덩굴을 피워 올리는
오래된 건물의 낡은 벽돌담처럼
나 자신이 허물어질지라도
그대의 푸른 희망 하나 쓰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탱해주고 싶습니다.
꽃비 내리는 날에
그대와 두 손을 마주 잡고
햇살 환한 거리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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