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좋은시

꽃비 내리는 날에

 

그대와 나 먼 길을 함께 걸어서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상은 목마른 사막 같아서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진 형벌의 길

밤마다 피곤에 지쳐 쓰러져 누운
그대를 바라보면

알 수 없는 연민의 정이
가슴 가득히 넘쳐 흐릅니다.

내 그대를 사랑함으로
나의 삶은 연분홍 꽃잎처럼

날마다 가슴 설레는 떨림이었다고
내 그대를 바라봄으로

세상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 같을지라도

내 그대를 생각함으로
세상은 또 한번 봄꽃들을 피워내고

날마다 마르지 않는
기도의 샘물을 퍼 올립니다.

그대가 나의 울타리가 되었듯이
이제 나도 그대의
견고한 성이 되고 싶습니다.

제 한 몸 온전히 내어줄지라도
무수한 담쟁이덩굴을 피워 올리는
오래된 건물의 낡은 벽돌담처럼

나 자신이 허물어질지라도
그대의 푸른 희망 하나 쓰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탱해주고 싶습니다.

꽃비 내리는 날에
그대와 두 손을 마주 잡고

햇살 환한 거리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정하>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3fJcEC1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다보니 알겠더라♠  (0) 2021.04.12
🌱봄 속에 살아야지🌱  (0) 2021.04.12
그대 앞에 봄이 있다  (0) 2021.04.10
🌹꽃길만 걸어요🌺  (0) 2021.04.08
😍내가 좋아하는 너는  (0) 202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