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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오광수, ‘시는 아름답다’ 중 -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물이 조금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물이 조금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물살이 조금 빠르면 빠른 대로
물이 조금 탁하면 탁한 대로
물과 같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자신이 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좁으면 좁은 대로
자신의 주위가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큰 나무들이 있으면 있는 대로
햇볕이 덜 들면 덜 드는 대로
처지에 맞추며 살아갑니다.

나무는 자신이 산에서 어울려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햇님은 구름과 다투지 않습니다.

구름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잘난 척을 해도 조용히 참고 기다렸다가
찡그렸던 하늘을 더 파랗고 맑게 해줍니다.

구름이 비를 몰고 와서 모두를 적셔버려도
바람과 함께 불평하지 않고 말려줍니다.

햇님은 자신의 할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자신을 불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현재에 충실합니다.
모자란다고 남의 것을 탐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악한 꾀를 내어 다투지도 않습니다.
조금 이루었다고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사랑하며 믿고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삶이 언제나 은혜인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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