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송재만


생애를 걷고 걸어,
예까지 달려온 인생여정

아득히 멀어져간 날들이
가슴을 저민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의 섭리를
거부할수 없는 운명앞에

나는 한낱 초로(草露)와 같은
나약한 존재이다.

불멸(不滅)의 밤은
면역되지 않는 병을 만들고

상심(傷心)은 제무게를 이기지 못해
끝도없는 심연(深淵)으로 가라 앉는다

알수없는 설움은 소리없는 통곡되어
강한 심장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아,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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