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바람이 어쩐지... 봄 -인애란-
오늘은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바람의 끝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너무도 쉽게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통해
살아가는 일에도, 사랑하는 일에도
바람 타는 풀파도 같은 모양을 보았습니다.
흔들리며 겨울을 나야 했지만
한 해의 삶을 배웠습니다.
여러 올의 마음 매듭을 풀었습니다.
많은 날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생각하니
눈길을 따라 까닭 모를 물기가 배었습시다.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했지만
후회를 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움트는 소망 때문일 것입니다.
꽃자리 그 상처 위에 다시 돋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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