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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좋은시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 김미경 -

눈부신 오늘
진달래 피어 만발하다

아차산 내리막길에
참기름을 부었나
쭉 미끄러진 몸뚱이
세우지 못하니 연병하네

사연 많은 꽃님이
동송근에 걸려서요

기역 자로 꺾긴 발목
일어 세워 보지만
뚜두둑 떨어져 버린
뼈마디에 환장하겠네

잔잔히 밀려오는 아픔
슬픈 그대 모습인가
멈춰 서버린 살덩이
심장 위로 툭 떨어진다

연분홍 꽃잎에 머무는 시선
내 인생에 화양연화가
그리움을 남기고
구멍 숭숭 뚫린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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