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송가 --문병란--
어떤 사람은 인생을
허무하다고 탄식한다.
어떤 사람은 인생을
지상의 축복이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인생을 고해, 사막이라 적는다.
더더욱 인생은 쓰디쓴 소태맛
오직 괴로움 뿐이라고 단언한다.
하루 낮 햇살 좋은 장성호(長城湖)
아름다운 물무늬 바라보며
나는 오늘 인생을 사랑이라 수정한다.
찔레꽃 향그런 가시덤불 아래서
꽃뱀도 암수놈 어울지는 봄날
나는 살아서 그대 고운 눈 애달퍼라.
진흙밭 가시밭간 타오르는 불길속
그 많은 삶의 짐 무겁고 버거워도
장성호, 그 수심에게 물어 보아라.
저 화무십일홍 웃으며 떨어지는
한 송이 복사꽃에게 물어 보아라.
변치 않는 사람도 변한 사람도
저 한철 울다가가는 뻐꾸기
술잔을 들고 있는
나그네에게 물어 보아라
인생은 사랑이라고
인생은 눈물이라고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4674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는 바람을 타고> (1) | 2023.05.13 |
---|---|
<죽도록 사랑했기에> (0) | 2023.05.13 |
<라일락 그늘 아래서> (0) | 2023.05.10 |
<넌 잘하고 있어> (0) | 2023.05.09 |
<사는 것이 아니고 살아내고 싶다> (1) | 202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