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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좋은시

<여름 비>

여름 비------이상례

빈집에 책을 읽기 시작하다가
무심코 창밖을 보니
여름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양 새 한 마리가
비를 맞고 허공을 향해 날아간다

왜 이리 내 마음이 답답하단 말인가
이유를 모른다, 이유를 모르니 더욱 답답하다

비는 두 줄기 강을 타고 내려와 가슴으로 범람한다
걸어온 길 만큼 빗물 자국 느꼈을 때

어깨로 맞던 비를
가슴으로 젖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

비는 내를 이르고 강을 이르고 가슴으로 흘러 넘친다
나는 안경테를 만지작거리며

그를 따라
숲으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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