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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좋은시

<꽃의 말>

꽃의 말------이해인 수녀님

고통을 그렇게 낭망적으로 말하면
나는 슬퍼요.

필 때도 아프고 질때도 아파요.
당신이 나를 자꾸 바라보면 부끄럽고

떠나가면 서운하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더 많아 미안하고 미안해요.

삶은 늘 신기하고 배울 게 많아
울다가도 웃지요.

예쁘다고 말해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행복하고 고마워요.

앉아서도 멀리 갈게요.
노래를 멈추지 않는 삶으로
겸손한 향기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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