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 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 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 때가 한 두번
아닐테지
그렇게 살다 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득 어느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꺼야
살다 살다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더 깊이 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못할 사연 하나쯤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 들 아마
살고 있을꺼야
어디 나만 그러겠어 다들
그렇겠지
<김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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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 켠에 품고 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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