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일찍 눈뜨고 바라보는 아침해가
쓸쓸함으로 다가오는 나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아프게
살아온 날들이 그리운
그리움이 되는 나이
주위에서 바람막이로 살아가던
어른들이 죽어가고
그 소식을 편지처럼 읽는 나이
애태우며 키워 온 자식들의 뒷모습에서
아직도 마음이 가난해지는 나이
죽어서도 당신 곁에 누워야
편할 것 같다는 그대 말이
마지막 눈물이 되는 나이
그래서
우리 아름답게 살아야 할
남은 날들이 찬란한 슬픔이 되는 나이
그러나 울지마라
외롭고 쓸쓸한 인생길이
그래도 이만큼 살만하고
눈물 흘릴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것은
우리에게 추억처럼 지닐 수 있는
가시 같은 아픔 몇 개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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