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면서
젊을 때처럼 살고 싶어 하면
오늘이 불행해집니다.
젊을 때처럼 몸이 빠르지도 않고
변화에 적응도 잘 안되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데,
'예전처럼' 살고 싶다며
옛날에 잘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우울해져요.
나이 들어가는 게 괴로운 걸까요?
아니에요.
나이가 좀 들어야
인생의 맛을 알잖아요.
젊었을 때는 미숙했지만
나이 들면 경험이 많아져서
원숙한 맛이 있습니다.
술도 익어야 제 맛이 나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제 멋이 납니다.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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