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서럽다.
사는 일이란
작은 불빛 하나 섬광처럼
어둠속을 스쳐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가끔
걸어온 세월의 아쉬움에
달리는 기차의 속도에 실려
사라져 갈 창 밖의 풍경들에 눈 맞추며
공연히 눈물 방울 달 때가 있다.
산 그림자 설핏하면 사슴도
물기 젖은 눈빛으로 하늘 올려다 보는 법
지나온 세월의 안타까움이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더라
돌아보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서럽다.
산모퉁이 돌아 나오는 저 기차가
스러지지 않은 제 불씨 하나
꺼뜨리지 않으려 저렇듯
체머리 흔들며 달려가고 있듯이
더 많은 세월을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남아있는 길 가야할 길이
우리들의 저녁이 아직 저리 멀리 있는데..
<김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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