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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좋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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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애써 감출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까지 다다르는 동안 후끈하게 달아 오르던 시간들이 영원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엷어져 가는 푸르름 사이로 알알이 영글어 가는 결실들이 보이는 듯 해 참 행복하기만 합니다 어쩌다 서늘해진 바람이 귀밑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 불현듯 나타나는 낯 설은 모습이 익숙치 않아서 혼자 흔들려 보기도 하고 손끝으로 전해 오는 둥글어져 가는 감각들을 추스려 담아 놓기도 합니다 이제 점점 더 깊게 타 들어 가고 있을 붉은 가슴앓이를 그렇게 애써 감출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글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명언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59 좋은글 좋은시 kp..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느냐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에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아무도 묻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오직 한 사람, 당신 자신에게는 대답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한 번뿐인 삶을 정녕 온 힘을 다해 살았노라고. #좋은글_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명언 #좋은글귀 #좋은글_모음 #좋은시_모음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38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
*비닐우산* 오늘도 비를 맞으며 걷는 일보다 바람에 뒤집히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끝내는 바람에 뒤집히다 못해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비 오는 날마다 나는 하늘의 작은 가슴이므로 그대 가슴에 연꽃 한 송이 피울 수 있으므로 오늘도 바람에 뒤집히는 일보다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행복합니다 #좋은글_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명언 #추천_좋은글귀 #추천_좋은글_모음 #추천_좋은시_모음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28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kr
장마 내리는 저 비 쉽게 그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고통 없이는 당신을 기억할 수 없는 것처럼 하지만 이제 나는 압니다 버틸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가슴에 궂은 비 내리는 날은 함께 그 궂은 비에 젖어주는 일, 내 마음에 흐르는 냇물 하나 두었더니 궂은 비 그리로 흘러 바다로 갑니다 #좋은글_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명언 #추천_좋은글귀 #추천_좋은글_모음 #추천_좋은시_모음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27 좋은글 좋은시 kpoem.storyshare.co.kr
커피 한 잔의 행복 지나간 삶 의...그리움과 다가올 삶 의...기대 속에 우리는 늘 아쉬움이 있다 커피 한 잔에... 행복을 느끼듯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작은 일... 속 에서도 보람을 느끼면 삶 자체가 좋을 듯 싶다 항상 무언가에... 묶인 듯 풀려고 애 쓰는 우리들... 잠깐 이라도... 희망 이라는 연 을... 삶 한 가운대로 날릴 수...있다면 세상은 좀 더 따듯해 지지 않을까... 때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미소를 지으며 살아 가고 싶다 #좋은글_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명언 #추천_좋은글귀 #추천_좋은글_모음 #추천_좋은시_모음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21 좋은글 좋은시 커피 한 잔의 행복 지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 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 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
너에게 띄우는 글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나이기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좋은글_좋은시 #좋은글 #좋은시 ..
홀로서기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http://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218 좋은글 좋은시 *홀로서기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