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이 오면 - 박명숙 -
연초록 꽃받침이
햇살에 세수하고
반짝반짝 미소로 반길 때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
눈을 말끔히 씻는다
바람의 노래와
햇볕의 따스함을 품고
싱그러운 풀 냄새가
코끝에 매달리면
온종일 걸어도 좋을
편안한 신발을 신고
초록의 무성한 생각 따라
파란 하늘 한 조각에
흐린 마음을 덮고
이 숲길에
덜컹거리는 마음을 잠재우리
내 안에 묵은 찌꺼기를
여한 없이 흘려내려도 좋을
초록의 숲길에서
비워내고 가벼워지리
짙어가는 초록의 둥지에
성장통 봉긋이 오르고
신록의 계절이 깊어가면
평화로운 마음이 노니는
아름다운 여백의 뜰에
연초록 마음에 광채를 품고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
신록의 계절을 거닐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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