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좋은시

<산 까치의 연서>

산 까치의 연서 -- 이광수

앞마당 모과나무에서
까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호주머니 속 그대를
꺼내어
내일과 다음 생 중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알 수가 없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산 까치 편에 연서를
띄웁니다

가슴에 담아두기만 해도
좋은 그대는
천 년의 향나무처럼
향기롭지 않아도
늘 맑고 푸른 마음으로
다가와
나에게 감사가 되고
위안이 되고
사랑으로 머뭅니다

그대는 나의 노래요
사랑입니다

그대가 있어
시가 되고 아픔이 되고
눈물이 되어
세상이 빛난다는 걸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노을 드리운 인생 길에
지금의 모습대로
그대가 주는
그리움으로 살겠습니다

- 이광수 -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
#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3uWWQ8U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5441

 

kpoem.storyshare.co.kr

 

'추천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문득>  (0) 2024.03.11
<아버지의 마음>  (0) 2024.03.10
<그해 봄은 따스했건만 >  (2) 2024.03.08
<다 지나가는 것이니>  (0) 2024.03.08
<봄 까치 꽃>  (0)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