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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의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정희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나직이 불러본다 어머니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종말처럼 개벽처럼 손잡는 어머니천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니#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4bpP6M5 https://kpo..
<산다는 거> 산다는 거 ------ 김재진 어느덧 봄날인가 싶더니그 밤새워 비바람이 칩니다죽을 힘을 다해 다투어 피어났을꽃잎들이 속절없이 자지러집니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요어찌 그리 소박한 바람이었거늘애써 무심한 소소리바람이 불어와무상한 세월이 통곡으로 흐트러집니다 무릇 그대도 열심히 살았다 했나요그리 모질다 하신들 잘못 사신 겁니다오늘은, 내 삶에 가장 젊은 날이고어제 죽은 자의 채 못다한 여로입니다 빌어먹을 일만 일만 다투지 마시고좋은 시선으로 사소함에 친절하세요당신은 스스로 행복해져야 합니다사랑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날이랍니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
<꽃은 핀다> 꽃은 핀다 ---- 김형태 땡볕이 화살처럼 쏟아지는돌 틈에서도, 모래 가운데 서도꽃은 핀다 비바람이 내리 꽂는 벼랑 끝에서도,숨을 헐떡거리는 물속에서도꽃은 핀다 벌 나비가 오지 않아도 꽃은 핀다열매를 맺지 못해도 꽃은 핀다때려 죽여도 꽃은 핀다 내일 이름 없이 그냥 꺾일 때 꺾일지라도메마른 세상에 한 줄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꽃은 그렇게 말없이 활짝 핀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4b5bhaL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5624 kpoem.stor..
<나를 달랠 줄 아는 연습> 나를 달랠 줄 아는 연습 -- 전승환우리는 살아가면서여러 아픔을 마주한다. 그 아픔을 온몸으로 견디다 못해지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문득 위로받고 싶은 갈증이 인다. 누군가의 위로를자양분으로 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픔의 크기는여러 사람과 나눈다고 해서 작아지는 게 아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나 의지하던 가족도아무런 힘이 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작은 존재가 되어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스스로를 달래는시간이 필요하다. 힘들다고,괜찮지 않다고,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나를 달랠 줄 아는연습이 필요하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 김정숙 - 한 줄기 바람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 가쁜 사랑 너무 멀어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따듯하게 느껴보련만 애석한 마음그리움보다 더 진한 그리움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몸 흐르는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픈 그리움 항아리비우기보다 더 힘든 사랑인 줄알고도 체념하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가슴으로만 울분이고차마 쏟지 못한 눈물 삼켰지만 어느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뜨거운 이슬이 맺힙니다 단 한 번도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이렇게 가슴이 부르는그리움이라 말합니다. #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
<차를 마셔요, 우리> 차를 마셔요, 우리----- 이해인수녀님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담백한 물 빛 이야기를큰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우리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산을 닮은 어진 눈빛과바다를 닮은 푸른 지혜로치우침 없는 중용을 익히면서언제나 은은한 미소를 지닐 수 있도록#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44nxMFc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
<당신이 좋았습니다> 당신이 좋았습니다-----배은미 낯설지 않은 당신이 좋았습니다. 한 마디 말을 해도 다정한 당신이 참 좋았습니다. 항상 염려해주고 아껴주고 먼 곳이지만 늘상 마음을 제게 열어두는 당신이 고마웠습니다. 바램 없는 그 편한 미소며 거짓 없는 그 따사한 가슴이며 세상에 당신이 있다는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 뭐 하나 줄 게 없는 나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내 유일한 쉼이고 내 유일한 소망입니다.#좋은글 #좋은시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좋은시모음 #추천좋은글 #추천좋은시 #행복글 #희망글 #이세상좋은글#슬플때_읽는글 #우울할때_읽는글 #힐링글 #좋은글좋은시 https://bit.ly/4bfviuO https://kpoem.storyshare.co.kr/board/item/detail/?board=board1&id=..
<바람은 나의 친구입니다> 바람은 나의 친구입니다 ---------- 원성스님바람은 나의 친구입니다.언제 어느 곳 에서라도 가깝게 느껴지는 투명한 그이는내가 외롭고 슬플 때, 내 등을 토닥 이며 위로해 주었지요. 내 눈가에 맺힌 그리움이라는 것을 쓰다등으며슬픈 사연에 귀 기울이고 함께 울어 주었지요. 내가 속이 상하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에는여유로운 품으로 나를 보듬어 안아진정 비울 수 있는 무언의 가르침을 줍니다. 터질 듯한 머릿속의 온갖 생각들을하나하나 정리해 주며부끄러운 나 자신을 일깨워 줍니다. 내가 듵뜨고 기분 좋아 유쾌하고 있을 때면,조용히 내게 다가와 질문을 건네지요. 오늘은 왠일로?무슨 좋은 일이라도? 허공을 향해 외쳐대는 나의 기쁨을우리근 함께 나누었더랬습니다. 바람은 애써 부르지 않을 때에도내게 다가와 나와 함께 ..